세인무역

처음 이 회사를 만난 건 몇 년 전이었습니다.
1998년에 설립된 이 제조사는 이미 주방용품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었죠.
조리도구, 주전자, 식품보관용기, 베이크웨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고,
‘품질과 혁신’이라는 철학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지키는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만들고 싶다.”
문제는 기술은 충분했지만,
글로벌 브랜드가 요구하는 디자인 감각과 생산 효율성의 균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세인무역은 바로 그 사이에서 다리를 놓았습니다.
우리는 시장 트렌드와 해외 바이어의 피드백을 분석해
소재, 색상, 포장 디자인까지 세밀하게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능할까?’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여러 차례의 시제품 테스트를 거치면서 방향이 잡혀갔습니다.

기술적인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특히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으면서 투명도를 유지해야 하는
신형 식품보관용기 소재 개발이 가장 큰 난관이었죠.
하지만 제조사 엔지니어와 세인무역 개발팀이
현지 공장에서 며칠씩 머물며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재질과 금형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보다 내열성은 30% 이상 향상되고,
디자인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 제품은 곧바로 해외 시장에서 반응을 얻었고,
유럽의 한 대형 리테일 체인과 공급 계약까지 이어졌습니다.
고객사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 진짜 협력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성공의 핵심은 기술도, 자본도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협력의 진심’**이었습니다.

세인무역은 오늘도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이란 결국,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탄생한다는 믿음으로요